카레부터 마요네즈까지 ‘1위 집결지’… 생산 1조 원 앞둔 오뚜기 대풍공장
음성=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3. 11.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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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식품 연구 개발부터 품질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으며, 대풍공장의 공정 자동화와 첨단 물류센터 등을 통한 생산 효율성 확보가 성과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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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2007년 ‘1조 클럽’에 가입한지 15년 만이다. 매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은 충북 음성 소재 대풍공장으로, 오뚜기의 최대 생산기지다.
대풍공장은 2001년 8월 대지면적 10만 4853㎡에 건축면적 2만 6914㎡로 준공됐다. 준공식 이전인 2001년 5월부터 케첩과 소스 생산을 시작했으며, 준공식과 함께 마네요즈 드레싱 라인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가동했다.
안양공장, 삼남공장에 이어 제3공장으로 설립된 대풍공장은 본래 사무동 1동과 공장 2동으로 조성됐다. 이후 2004년 레토르트, 즉석밥 공장 등을 준공했고, 2018년 4공장 체제를 구축했다.
대풍공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18개 유형 452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중량은 25만t, 생산금액은 8641억 원이다. 8일 김혁 대풍공장 공장장에 따르면, 올해 생산금액은 약 10% 신장한 9500억 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풍공장은 식품 분야 대명사가 된 1위 제품을 다수 생산하고 있다. 케첩과 마요네즈, 식초를 비롯해 오뚜기하면 떠오르는 레토르트, 3분 요리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모두 닐슨데이터(전국), 드림리테일 2000개 매장 포스데이터 등 기준으로 몇 년간 시장점유율(Market Share) 75~80%를 유지하고 있는 1위 제품들이다.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즉석밥과 컵밥도 대풍공장에서 생산된다. 오뚜기는 따라 잡곡밥, 소규격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생산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을 30%대다. 특히 지난 9월 컵밥의 점유율은 37.8%로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풍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양압 체계를 통해 외부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면서도 환기가 이뤄질 수 있게 했으며, 공기청정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한다. 또 대부분의 공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AI 검사시스템, 자동배합 시스템 등이 마련됐다.
ESG경영에 따라 재증발 증기 폐열 회수장치, 태양광 발전시설 등도 설치했다. 재증발 증기 폐열 회수장치는 폐열을 재활용해 보일러의 급수온도를 상승시킴으로써, 스팀 생산 톤(t)당 연료 사용량과 연료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품질 안전 관리 시스템’, ‘HACCP 관리’, ‘검사 장치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품질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안심하며 제품을 먹을 수 있도록 지난 2003년부터 대풍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약 5만6000여 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식품 연구 개발부터 품질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으며, 대풍공장의 공정 자동화와 첨단 물류센터 등을 통한 생산 효율성 확보가 성과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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