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아트홀 지역민 혜택 없다

이대현 기자 2023. 11.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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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등 필요” 지적에… 남양주시 “방안 모색 중”
다산아트홀 전경. 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운영 중인 다산아트홀에 지역주민을 위한 혜택이 없어 이를 적용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남양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다산동에 위치한 다산아트홀은 시가 운영하는 전문 공연장으로 대지 2천449㎡,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 496석(1층 376석·2층 120석) 규모로 지난 2018년 5월 개관했다.

남양주시는 공연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매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다산아트홀 상주단체 ‘극발전소 301’의 연극,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지역상주단체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어린이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타 지역 공연장과 달리 다산아트홀은 지역주민을 위한 혜택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도시인 구리아트홀의 경우 현재 2편의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구리 주민은 각각 30%, 5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하남문화예술회관도 ‘할인정보’에 하남 주민이 포함돼 있다.

‘남양주시 다산아트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은 20%, 국가유공자·장애인·아동 및 청소년 등은 관람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1년에 2만원을 지불해 유료회원이 되면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남양주 주민을 위한 혜택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시에 “우선예약권이나 할인 혜택이 있어야 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매월 다산아트홀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남양주 주민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보다 관람료가 저렴해 남양주 주민에 대한 혜택을 적용할 경우 운영비로 인해 관람료가 비싸질 우려가 있다”며 “남양주 주민이 보다 유리하게 다산아트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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