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조합원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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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9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밤 8시에 끝나는 투표 결과에 따라 포스코 노조가 1958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을 할 수 있어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모바일을 통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밤 8시 종료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포스코는 창사 이후 첫 파업이라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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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못 맞춘 합의안…조합원 "만족 못 해"
투표 결과에 따라 포스코 파업 명운 갈린다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포스코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9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밤 8시에 끝나는 투표 결과에 따라 포스코 노조가 1958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을 할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찬반투표 부결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모바일을 통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 잠정합의안은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 교섭에 나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에서 사측이 제시한 내용을 토대로 한다.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급 ▲지역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이다.
노조 측 일부 조합원들은 이 같은 합의안을 놓고 불만족스러운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당초 노조 측에서 교섭을 통해 회사에 요구했던 자사주 100주 지급이 사측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외에도 ▲기본임금 13.1% 인상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등의 제시안도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노조원들은 "노조 가입의 의미가 무색하다"며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노조는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잠정합의안을 가지고 온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교섭이 결렬됐다면 단계적 쟁의행위(파업)가 필수적이었다"며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무게감을 간과할 수 없어 최종 회사 제시안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밤 8시 종료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포스코는 창사 이후 첫 파업이라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지난달 실시된 쟁의행위 관련 찬반투표에서 이미 찬성률 75%라는 결과가 나온 만큼, 조합원들은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상황이다.
만일 이날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수를 넘을 경우 파업 위기를 매듭짓고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한다. 다만 반대가 과반을 넘어 부결되면 노조가 사측과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교섭 테이블에 복귀하거나, 쟁위행위에 대한 조합원들 의견에 따라 파업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포스코 측은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임단현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한 것"이라며 "잠정합의안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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