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화재 현장서 반려견 꺼진 심장 되살려

김소연 2023. 11.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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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서 소방관들이 화마 속에서 의식이 없는 반려견을 구조해 꺼진 심장을 되살려냈다.

연기가 가득 찬 집안을 수색하던 홍성수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은 거실 구석에 엎드려있는 반려견을 발견해 밖으로 구조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반려견의 생명을 되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반려견이 당일 밤에는 힘들어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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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도움으로 살아난 반려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청양에서 소방관들이 화마 속에서 의식이 없는 반려견을 구조해 꺼진 심장을 되살려냈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5분께 청양군 남양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주택 지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연기가 가득 찬 집안을 수색하던 홍성수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은 거실 구석에 엎드려있는 반려견을 발견해 밖으로 구조했다.

반려견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숨을 쉬지 않았고, 심장 쪽에서는 미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피부 일부에 화상과 구강 쪽에 검은 그을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홍 소방장은 즉시 반려견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2분가량 지나자 반려견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외산119안전센터 소속 이형규 소방위와 임지연 소방교가 반려견을 넘겨받아 5분 더 심폐소생술을 하자 반려견은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후 반려견은 보호자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반려견의 생명을 되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반려견이 당일 밤에는 힘들어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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