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PI 다시 하락, 디플레이션 위기 재부상

박형기 기자 2023. 11. 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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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되는 듯했던 중국 소비자물가(CPI)가 석 달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다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주택 경기 부진과 수출 감소, 소비심리 위축,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중국에서 디플레이션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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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적을 위해 중국의 주요항구인 리엔윈깡에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회복되는 듯했던 중국 소비자물가(CPI)가 석 달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다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1% 하락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동안 중국의 CPI는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상승했으나 중국경제가 부동산 위기로 하강 국면을 맞으면서 상승폭이 줄어갔다.

그러다 지난 7월 -0.3%로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며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8월 들어 0.1% 성장으로 반등하고 9월에도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회복 기대감을 키웠으나 10월 다시 마이너스로 내려간 것.

이에 따라 다시 중국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주택 경기 부진과 수출 감소, 소비심리 위축,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중국에서 디플레이션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6% 하락했다. 전달(-2.5%)보다는 하락 폭이 컸지만, 전망치(-2.8%)는 웃돌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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