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 생가서 80억원짜리 ‘황금 변기’ 훔쳐간 범인, 4년 만에 검거

현화영 2023. 11.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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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 약 600만 달러(한화 약 80억원)에 달하는 '황금 변기'를 훔친 절도범들이 4년 만에 붙잡혔다.

영국 현지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그렇게 많은 양의 금을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황금 변기가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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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은 붙잡았지만, 황금 변기 행방은 묘연
AP=연합뉴스
 
영국에서 약 600만 달러(한화 약 80억원)에 달하는 ‘황금 변기’를 훔친 절도범들이 4년 만에 붙잡혔다.

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수사당국은 4년간의 추적 끝에 4인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다만, 이들이 훔친 변기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작품명으로 알려진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조각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18K 금으로 만들었다.

2019년 제작 당시 총 103kg의 금이 투입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만 달러(약 52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황금 변기는 2019년 옥스퍼드 인근에 있는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생가인 블레넘 궁전에서 한 달 동안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9월 전시 이틀 만에 도난 당했다.

당시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 황금 변기를 3분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영국 현지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그렇게 많은 양의 금을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황금 변기가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기소된 황금 변기 절도 용의자 4명은 이달 8일 옥스퍼드 치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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