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 사극 컴백 최수종 “강감찬 역, ‘나 아니면 누가 하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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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KBS가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으로 시청자를 만나는 최수종은 "강감찬 대본을 보고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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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으로 시청자를 만나는 최수종은 “강감찬 대본을 보고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 제작 발표회에서 최수종은 “(이번 드라마는) 다른 무엇이 있다”며 지금까지 한 대하 드라마와는 차별화 된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70억원이 투입된 ‘고려 거란 전쟁’에서 최수종은 극중 학식은 물론,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고려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을 연기한다.
최수종은 “대본을 보고 강감찬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겠나 욕심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강감찬을 장군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관 출신이지만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는 활약상 등이 나온다. 70대의 역할을 비슷한 나이인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대하 사극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강한 민족인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었다”며 “백성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힘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단결하고, 배려하고, 양보하고, 힘의 균형을 맞춰 나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드라마가 갖는 메시지를 설명했다.
앞서 전 감독은 “최수종은 고집스런 원칙주이자. 백성을 생각하는 애틋한 눈빛, 전장을 호령하는 장군의 풍모까지 모두 갖추고 계신다. 마다하시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작품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수락해주셨다”며 캐스팅 배경을 전한 바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
최수종은 “대하사극이 넷플릭스로 방영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의 정체성과 작지만 큰 민족이라는 소 강국의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면 한국에 대해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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