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귀', '윤슬', '웃비'···아름다운 우리말 담은 '기념우표' 17일 발행

황수민 인턴기자 2023. 11. 9.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줄임말이나 비속어, 외래어 오남용 사례가 급속히 늘면서 우리말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마련하기 위해 '햇귀', '봄기', '윤슬', '웃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이 오는 17일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9일 이같이 신종 기념우표 발행 소식을 알리면서 "기념우표는 자연과 우리말이 함께 어우러진 삽화로 각 단어를 표현해 동화처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햇귀’, ‘봄기’, ‘윤슬’, ‘웃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오는 17일 발행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서울경제]

줄임말이나 비속어, 외래어 오남용 사례가 급속히 늘면서 우리말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마련하기 위해 '햇귀', '봄기', '윤슬', '웃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이 오는 17일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9일 이같이 신종 기념우표 발행 소식을 알리면서 "기념우표는 자연과 우리말이 함께 어우러진 삽화로 각 단어를 표현해 동화처럼 구성했다"고 밝혔다.

'햇귀'는 해가 처음 솟을 때 비치는 빛을 뜻하며,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가리키는 '돋을볕'과도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햇귀는 시간상 동틀 무렵을 의미해 한낮의 태양과 관련해서는 쓸 수 없고, 문학작품에서 주로 '희망'을 상징할 때 사용된다.

'봄기'는 봄을 느끼게 해주는 기운 또는 그 느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매년 3~4월이 되면 뉴스나 날씨 안내에서 자주 들려오는 '봄기운'과 같은 뜻이기도 하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 화창한 대낮, 밝은 달이 뜬 밤, 해가 뜨거나 지는 어스름에도 만날 수 있고 물결이 잔잔하면 더 잘보인다.

끝으로 '웃비'는 아직 비가 올 듯한 기운이 남아 있으나 한창 내리다가 그친 비를 가리킨다. 장마철 장대비가 내리다가 잠시 멈추면 비는 내리지 않아도 사방에 비의 기운이 느껴질 때 어울리는 단어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황수민 인턴기자 su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