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승부는 이제부터...우리 기업, 반도체 '패권' 쥐나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반도체 산업이 드디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감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재고율이 점차 줄며 국제 가격이 바닥을 찍고 올라서기 시작한 겁니다.
이에 따라 내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는 10% 넘게 반등한 5천5백억 달러에 이를 거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메모리 가격은) 지금이 제일 저점이고요, 지금부터 이제 상승 기조에 들어가는 거죠. 올 초부터 (감산을) 시작을 했기 때문에 올 연말부터 직접적인 감산 효과가 시장에 나올 겁니다.]
국내 반도체 수출의 핵심인 중국 측 수요도 느리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량은 전년 대비 2.9% 줄어, 감소 폭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전체 반도체 수출 감소 폭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지난 1일) : (대중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줄어든 건) 메모리 쪽이 상당히 작용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 공장 자체가 지금 시안에 있는 낸드 공장, 그다음에 우시에 있는 D램 공장 이거와 연관, 우리 대중 반도체 수출입이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48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대역폭 메모리, HBM 생산능력을 올해보다 2배 넘게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지난달 31일, 3분기 컨퍼런스콜) : 내년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역량은 업계 최고수준 유지 차원에서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으로 이미 해당 물량에 대해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 공급 협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SK하이닉스도 앞으로 5년간 최소 40%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HBM의 생산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회복이 가시화한 가운데 다시 찾아올 호황 국면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그래픽ㅣ홍명화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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