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선박 온실가스 감축 실적 관리 설명회 열려

염창현 기자 2023. 11.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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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국제항해선박의 탄소배출 저감 실적을 미리 알아보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9일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연료유 사용량 보고제도(DCS) 및 선박운항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 이행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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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9일 행사 진행… 150여 명 참석
“탄소 배출 저감 위해 노력하는 해운업계 적극 돕겠다”

부산에서 국제항해선박의 탄소배출 저감 실적을 미리 알아보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9일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연료유 사용량 보고제도(DCS) 및 선박운항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 이행 설명회’를 열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공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해운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국제해사기구는 전 세계 5000t 이상 선박의 올해 1년간 운항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선박운항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을 적용, 국제해운선사의 탄소 배출을 관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선박운항탄소집약도지수는 탄소 감축률 달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화물 1t을 1해리(약 1.9km) 운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량을 연료 사용량, 운항 거리 등 실제 선박 운항 정보를 활용해 지수화한 수치다. A부터 E까지 5개 등급이 부여된다. 만약 3년 연속 D 등급이나 1년간 E 등급을 받게 되면 시정계획을 승인받기 전까지 선박 운항에 제한을 받는다.

‘선박 연료유 사용량 보고’(DCS)와 ‘선박운항탄소집약도지수’(CII) 등급 평가의 업무 흐름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9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선박 온실가스 감축 실적 관리 설명회. 공단 제공


또 공단은 이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선박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SEM) 누리집(www.sem.go.kr)을 통해 국제해운선사가 선박운항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을 예측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각 선사는 선박의 제원(총톤수·순톤수·재화중량톤수·주기관 및 보조기관 출력 등)및 운항 정보를 입력해 내년도 예상 등급과 2030년까지 추이를 알아볼 수 있다.

설명회 자료집은 공단의 선박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별도의 비용은 없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최근 국제 해운 분야에서 온실가스 규제는 더 강화되는 추세여서 우리 선사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탄소 배출을 줄이려 노력하는 해운업계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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