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4조7932억원 규모 2024년 본예산 편성…전년도 대비 4%↑

복지·민생에 1798억원 증액…먹거리산업 육성, 꿀잼도시 사업에 집중 편성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시가 총 4조7932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9일 발표했다.

2024년 본예산(안)은 전년도 4조6058억원 대비 1874억원(4%)이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도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가 위축되어 지방세 수입은 1조61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울산시는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고 건전재정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부족한 재원은 공공기관의 운영비 인상 억제, 국내 여비 10% 감액, 민간경상보조사업 전면 재검토, 유사사업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마련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복지 강화를 위해 복지 민생지원에 전년도 대비 1798억원(11%)을 증액한 1조7616억원을 배정했다. 또 4대 주력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와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문화도시 조성 사업과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꿀잼도시 조성 사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분야별 예산 규모는 △복지 민생지원 1조7616억원 △일자리, 기업지원 4879억원 △미래 신산업 4029억원 △재난·재해 안전 8087억원 △문화 관광 2464억원이다.

주요 사업별 예산 규모는 △기초연금 3766억원 △생계·주거급여 1861억원 △부모급여(영아수당) 857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689억원 △도로개설(농소·강동간, 장생포순환도로 등 14건) 540억원△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지원 212억원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 172억원 △재해위험개선 5개 지구 정비 107억원 등이다.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93억원 △울산 추억 감성 대향연 12억원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통합지원센터 구축 10억원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구축 4억3000만원 △실시간 119출동정보 알림서비스 구축 3억 원 △우리직장 가수왕 대회 3억원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운영 2억3900만원 등이 각각 편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금 우리의 선택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를 결정짓기에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있는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울산의 미래 100년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10일 시의회에 제출되어 제242회 울산광역시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확정될 예정이다.

revisi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