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니, 안 쓸 수밖에” 국내 관광객 지갑 닫아.. 소매판매 ‘뚝’ 그 정도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올 3분기 전국 소매판매가 2.7% 줄며 58분기 만, 햇수로는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분기 2.6% 플러스 증가세를 보인 이후, 2분기 –0.2%로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관련해 통계청 측은 "코로나19 기간 내구재를 중심으로 보복소비 영향이 컸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사라지면서 전반적으로 소매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1.9%↑.. 10분기 만 증가 폭 최소
제주, 감소 폭 가장 커.. 전문소매점·면세점
서비스생산 줄어.. 음식점·숙박·렌터카 등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특히나 해외여행 중단에 수혜를 입었던 국내 관광시장 타격이 큽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씀씀이가 위축되자 식당은 물론 숙박, 렌터카 등 지역 경제 전방위 업종으로 파장이 확산세로 나타났습니다.
올 3분기 전국 소매판매가 2.7% 줄며 58분기 만, 햇수로는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제주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늘(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4.5%) 이후 58분기, 14년여 만의 가장 큰 폭의 감소율입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분기 2.6% 플러스 증가세를 보인 이후, 2분기 –0.2%로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이어 3분기 –0.9%, 4분기 –2.3% 그리고 올 들어선 1분기 –0.4%, 2분기 –0.2%, 3분기 –2.7%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7개 시·도 중 6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늘었지만 11개 시·도에서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제주(-6.4%)의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문소매점(-8.8%), 면세점(-15.8%)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어 전남(-5.9%), 서울(-5.5%), 경기(-5.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부산·대전(각 2.0%), 인천(1.5%), 세종(1.3%) 등에선 소폭 증가했습니다.
관련해 통계청 측은 “코로나19 기간 내구재를 중심으로 보복소비 영향이 컸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사라지면서 전반적으로 소매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올 1분기(6.4%)와 2분기(2.3%)보다 축소돼 지난 2021년 1분기(0.8%)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 인천(6.1%), 서울(5.2%), 광주(4.6%)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습니다. 인천의 경우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운수·창고 등에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1.9%), 전남(-1.4%), 강원(-1.0%) 등 3개 시·도는 줄었습니다.
제주의 경우 주로 음식·숙박(-13.2%), 렌터카 등이 부진하면서 2분기(-2.1%)에 이어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전분기보다 0.2%포인트(p) 축소된 수준입니다. 운수·창고(16.7%)에선 생산이 증가했습니다.
충남과 경남은 지난해와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일 현재 1,15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5만 명에 비해 3.8%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이 1,101만 명으로, 전년, 1,199명에 비해 97만여 명(8.2%) 줄었고 외국인이 57만여 명으로, 전년(5만 9,000여 명)에 비해 878%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