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 "1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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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이르면 내년 1월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수 있다는 BOJ 이사 출신의 전망이 나왔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 일본이 인플레이션이 2% 근처에서 안정화되고 경제를 자극하거나 냉각시키지 않는 수준으로 단기 차입비용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BOJ가 1월에 물가 전망을 다시 상향 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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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내년 1월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수 있다는 BOJ 이사 출신의 전망이 나왔다.
9일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은행에서 이사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마에다 에이지는 전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다고 판단하면 이르면 내년 1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 일본이 인플레이션이 2% 근처에서 안정화되고 경제를 자극하거나 냉각시키지 않는 수준으로 단기 차입비용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BOJ는 지난달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과 연료비의 영향을 제거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2024년과 2025년 모두 1.9%를 기록할 것이라며 물가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마에다는 BOJ 물가 추정치가 "놀랍도록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BOJ의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BOJ가 1월에 물가 전망을 다시 상향 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과 경제의 생산량 격차로 추정되는 중립 금리는 2%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마에다는 내다봤다.
그는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에서 제로로 낮춘 후 BOJ는 경제 및 물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몇 달에 한 번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해외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BOJ는 기본적으로 단기 금리를 계속 인상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천천히 신중하게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OJ가 수익률 곡선 통제를 종료할 수도 있다"며 "장기금리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를 민첩하게 매입하겠다는 지침(guidance)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6년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를 도입하기 전까지 BOJ는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인 '양적 및 질적 완화'(QQE)를 통해 장기 금리를 낮추기만 했다.
마에다는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 후 BOJ의 정책은 양적완화만 실시했을 때와 매우 유사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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