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오페라 공연 하루 전 취소…"무대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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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오페라가 무대세트 미완성으로 공연 하루 전 취소됐다.
9일 대전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 취소 공지글을 게시했다.
대전예당은 "무대세트 제작업체의 납품과 설치 불이행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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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오페라가 무대세트 미완성으로 공연 하루 전 취소됐다.
9일 대전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 취소 공지글을 게시했다.
대전예당은 "무대세트 제작업체의 납품과 설치 불이행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명의힘은 대전예당이 매년 진행하는 '제작 오페라 시리즈'의 19번째 작품으로, 250여명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해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대전예당은 티켓을 예매한 1천600여명에게 일일이 연락, 사정을 설명하고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처됨을 알리고 있다.
대전예당에 따르면 해당 공연에 투입되는 무대 제작비용이 5천만원 이상이어서 시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무대세트 제작업체를 선정했는데, 이전에는 무대장치를 제작해본 경험이 없었던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규 관장은 "무대 하중도 당초 시방서에서 제시했던 것과 달라 업체 측에 위험사고 가능성과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왔고,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고 방문도 했으나 납품 기한도 지키지 않았고 공연 전날까지도 세트가 설치되지 않았다"며 "시와 함께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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