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성안길 씨유 멀티플렉스 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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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충북 청주시 성안길의 상권을 이끌었던 복합몰 '씨유 멀티플렉스(씨유)'가 단전 위기에 처했다.
한국전력공사 동청주지사는 9일 수개월째 전기요금을 미납한 성안길 씨유 멀티플렉스를 찾아 전기 공급 중단을 시도했다.
한전에 따르면 씨유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건물 공동 전기요금 28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납부를 여러 차례 독려했으나 미납돼 단전 조치에 나선 것"이라며 "상인들과 납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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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한때 충북 청주시 성안길의 상권을 이끌었던 복합몰 ‘씨유 멀티플렉스(씨유)’가 단전 위기에 처했다.
한국전력공사 동청주지사는 9일 수개월째 전기요금을 미납한 성안길 씨유 멀티플렉스를 찾아 전기 공급 중단을 시도했다.
한전에 따르면 씨유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건물 공동 전기요금 28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
요금 미납에 따른 단전 조치를 예고한 한전은 이날 오전 10시 강제 집행에 돌입했다.
한전 직원들이 건물 외부 개폐기를 차단하려 하자 씨유 입점 상인과 관리업체 직원 등 10여명은 한전 직원들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한전 직원들과 상인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상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전기 공급마저 끊는 것은 죽으라는 얘기”라며 “상인들이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한전 측에 요구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납부를 여러 차례 독려했으나 미납돼 단전 조치에 나선 것”이라며 “상인들과 납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 측은 이날 상인들의 거센 반발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건물 관리단과 입점 상인들은 대책 회의를 열어 공동 전기요금 직접 납부와 체납요금을 대위변제하기로 했다.
상인들은 당월분은 일시불로 내고, 이전 3개월분은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한전에 요구할 계획이다. 상인들이 대신 낸 체납금은 추후 건물 관리단 측에 구상 청구할 생각이다.
급한 불은 껐으나 성안길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성안길 다른 점포들의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씨유 멀티플렉스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대형 복합몰로, 2008년 문을 열었다.
롯데시네마가 입점하면서 많은 시민이 찾았으나 상가 미분양이 이어져 고질적인 경영난을 겪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말 롯데시네마가 철수하면서 입점했던 상가도 대부분 빠져나가 지금은 466개 점포 중 13개만 입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관리단은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지하주차장 수익으로 전기요금 등 운영비를 냈지만,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지하주차장 침수로 시설이 망가지면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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