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에 '잘못된 행동으로 얻을 것 없다' 지속 인식시켜야"

北도 변화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미일과 연대 반드시 필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9일 "북한에 잘못된 행동들로는 얻을 것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인식시킨다면 결국 북한도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3 인도태평양 비전포럼' 서면 축사에서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간 협력의 외연과 내용을 대폭 확대해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김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비핵화뿐만 아니라 북한인권, 인도적 현안을 비롯해 사이버 위협에 이르기까지 북한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의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일치단결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국 정상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표명한 것은 한반도의 통일이 세계적 차원의 자유와 평화의 확산에 기여하는 '국제 공공재'로서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에서부터 자유, 인권, 법치 등 핵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를 더욱 넓힘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와 불법적으로 무기 거래를 하고, 해킹을 통해 불법 자금을 조달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핵 능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연대는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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