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블링컨 회담…北 도발 규탄·중동 대응 논의"

미 국무부 "중동 등에 대한 한미 협력 중요성 논의"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한 자리에서 북한의 대(對)러시아 군사 지원을 강하게 규탄했다. 중동 분쟁에 대한 대응책도 한국과 함께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 AFP)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북한의 한반도 내 도발 행동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장비·군수품 공급을 강하게 규탄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터키 등을 방문한 뒤 일본을 거쳐 전날 오후 늦게 방한했다.

국무부는 또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에 대한 대응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한국의 헌신에 사의를 표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