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최고 시대는 갔다…이젠 개인 보다 팀, 이론 보다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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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이자 제29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박경서 HBM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9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한때 우리는 1등이 최고이고 2등부터는 쓸모가 없다는 시절에 살았다. 미국발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경영학 석사)가 해답인 양 젊은이들을 현혹시키기도 했다"며 "이제는 이 모든 허상이 사라지고 개인보다 팀이 우등생이 돼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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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이자 제29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박경서 HBM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9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한때 우리는 1등이 최고이고 2등부터는 쓸모가 없다는 시절에 살았다. 미국발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경영학 석사)가 해답인 양 젊은이들을 현혹시키기도 했다"며 "이제는 이 모든 허상이 사라지고 개인보다 팀이 우등생이 돼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2014년 2월 출범한 HBM사회적협동조합의 MTA(Mondragon Team Academy)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노동자 협동조합인 해피 브릿지(Happy Bridge)와 세계 최대 노동자 협동조합인 몬드라곤(Mondragon)이 힘을 합쳐 설립한 이 단체는 MTA를 통해 팀 기업가를 육성하고, 팀 기업가들이 함께 즐겁게 생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HBM사회적협동조합의 철학은 기업가 정신으로 경쟁시장에서 살아 남아 공동체가 그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MTA는 교수 대신 팀이 선생이고, 팀이 창의력을 만들고, 어려울 때는 팀 코치와 상의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TA는 이론 보다 경험을 중요시한다는 특징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소외된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 경험이 아주 중요해질 것이다. 실제 많은 국제기구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이 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지난 6월 제주에서는 제주도와 JDC, 스페인 몬드라곤대학교, HBM사회적협동조합이 미래 도약 프로그램과 청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하는 의미 있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오늘 이 포럼도 그 연속 선상에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을 마쳤다.
뒤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김성훈 제주한라대학교 총장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류 문명의 전환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청년들에게는 바야흐로 새로 정의된 신인류가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지고 펼쳐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이러한 전환기를 맞아 청년들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큰 꿈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젊음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확신한다. 청년들 모두가 그러한 미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리더가 되기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JDC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청년을 연결해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10일까지 이틀간 청년, 일자리, 환경, 평화 관련 총 12개의 세션을 운영한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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