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측 "전청조, 조사 중 태블릿 사용…증거 은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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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선수였던 남현희씨의 변호인이 각종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27)씨가 구속 중 태블릿PC를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남씨 측 변호인은 지난 8일 구속 상태인 전씨가 조사실에서 대질조사 중 경찰 몰래 변호인의 태블릿PC를 사용했다고 9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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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건강 악화로 임의제출 연기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였던 남현희씨의 변호인이 각종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27)씨가 구속 중 태블릿PC를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날 전씨는 조서 열람 절차 과정에서 자신의 변호인이 소유한 태블릿 PC를 받아 15분 동안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남씨의 변호인이 문제를 제기하자 사용을 멈추고 기기를 본인의 변호인에게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씨 측 변호인은 “전씨의 변호인이 내용 확인을 거부해 전씨가 어떤 목적으로 태블릿 PC를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며 “피의자를 구속한 목적과 의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청조는 이메일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증거 은닉을 지시하거나 범죄수익을 어떻게 빼돌릴 것인지 모의했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남씨는 조사 후 전씨를 만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전화기와 전씨가 사준 전화기, 본인 소유 노트북 두 대를 경찰에 임의제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서 열람 시간이 늦어지고, 남씨의 건강상태가 악화돼 오는 10일 오전에 제출하기로 경찰과 일정을 조율했다.
이날 전씨가 구치소로 이동하면 남씨와 경찰이 해당 구치소로 가서 대질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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