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데뷔골' 이강인, 2주 연속 리그 베스트 일레븐 선정!...PSG 선수만 7명 포함!

신인섭 기자 2023. 11. 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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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그앙 SNS / 1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사진=리그앙 SNS / 1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2주 연속 리그앙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 공식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이강인이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10라운드에서도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3명의 미드필더 가운데 우측에 배정됐던 이강인은 이번 1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선 좌측 윙포워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모하메드 바요(릴), 킬리은 음바페와 함께 공격을 형성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강인, 음바페와 함께 비티냐, 워렌-자이르 에메리, 노르디 무키엘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케프랑 튀랑, 장클레르 토디보, 마르친 부우카(이상 OGC 니스)가 선정됐다.

사진=PSG KOREA SNS
사진=PSG

지난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리그 2경기를 소화한 뒤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다. 부상 복귀 이후엔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금의환향한 이강인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강인은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을 통해 7경기 만에 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선발 풀타임을 활약했던 이강인은 우측 미드필더로 나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팀의 두 번째 골 과정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킬러 패스를 찔러 넣어 시발점 역할을 맡기도 했다.

2경기 연속 리그 선발 기회를 잡았다. PSG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에서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좌우 윙포워드와 중앙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약 74분을 소화했고,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 28분 PSG가 수비 상황에서 공을 끊어냈다. 공을 잡은 이강인이 왼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브레스투아 뒷공간을 향해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음바페가 잡아낸 뒤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음바페는 곧바로 이강인을 포옹하며 패스에 고마움을 표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활약에 리그앙 1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리그 기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지난 4일 열린 몽펠리에전에도 출격했다. 리그앙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전반 10분 우측면에서 하키미가 내준 크로스를 음바페가 더미 플레이로 흘려준 것을 잡아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날 이강인은 약 62분간 활약한 뒤 교체 아웃됐다.

몽펠리에전 경기 종료 직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래 뛰었다. 보셨겠지만, 그는 훌륭하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부터 그를 알았다. PSG로 데려온 사람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다.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강인은 클럽에 있어 훌륭한 영입이었기 때문이다"라며 흡족하게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모든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젊고 수비와 공격에 있어 너무나 많은 자질과 욕구, 신체적 헌신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압박을 받을 때에도 공을 잃지 않는다. 오늘밤 우리가 본 것처럼 골을 넣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배고프다. 배고픔은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정말 중요한 요소이고, 그는 우리 스쿼드에서 그러한 특성을 지닌 좋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SG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 AC밀란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밀란전을 앞두고 현지 매체에서 부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산 시로에서 팀 훈련 전체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다. 팀 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면서 좋지 못한 소식을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투입을 준비했다. 밀란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곧바로 투입을 준비했고, 후반 1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비티냐가 뛰던 3미들 중 좌측 미드필더 임무를 맡았다. 

이강인의 투입 이후 PSG의 공격이 생기를 띄웠다. 경기 내내 고립됐던 음바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강인이 좌측 공격에 가담하면서 음바페가 상대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음바페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시도했다. 이강인 역시 좌측에 한정돼 플레이를 펼치지 않고, 중앙을 오가며 패스를 뿌려줬다. 이강인 투입 이후 PSG의 방향 전환 속도도 빨라졌다.

한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4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페인팅 이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이강인은 정규시간 30분과 추가시간 7분까지 약 3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교체 출전한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볼 터치 36회, 패스 성공률 96%(25개 성공/26개 시도), 크로스 5회, 롱패스 1회, 골대 1회, 드리블 시도 1회(1회 성공), 그라운드 경합 3회(2회 성공), 공중볼 경합 1회(1회 성공),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골대를 맞춘 슈팅은 xG(기대득점값)값이 약 0.06이었을 정도로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평점 7.2점을 받았다. 함께 교체로 나섰던 루이스(6.8), 하무스(6.9), 무키엘레(6.6), 바르콜라(6.4)에 비해 높은 평가였다. 

PSG는 밀란에 1-2로 패하며 F조는 혼돈의 카오스가 됐다. 같은날 오전 2시 45분에 열린 도르트문트와 뉴캐슬의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7점을 쌓게 됐다. PSG는 이날 경기 패하면서 승점 6점으로 조 2위에 머물게 됐다.

밀란이 기사회생했다. 지난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밀란은 이날 경기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승점 5점으로 조 3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뉴캐슬은 매치데이2에서 PSG에 4-1 대승을 거두고도 1승 1무 2패(승점 4)로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1위 도르트문트부터 4위 뉴캐슬까지 마지막 6차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PSG는 오는 29일 뉴캐슬과의 홈, 내달 14일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앞두게 됐다.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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