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 6→14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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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 중인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이 늘어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을 기존 6개에서 14개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의료비 후불제는 지난 1월 사업 시행 이후 대상 자격 확대와 신청 절차 개선 등 도내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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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 중인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이 늘어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을 기존 6개에서 14개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의료비 후불제는 지난 1월 사업 시행 이후 대상 자격 확대와 신청 절차 개선 등 도내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돼왔다.
이번에 확대된 질환은 △치아교정 △암 △소화기(담낭, 간, 위 맹장) △호흡 △산부인과 △골절 △비뇨기 △안과 등이다.
이들 질환은 2021년 충북 다빈도 수술현황과 치료가능 사망률을 기반으로 본인부담금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대상 질환 확대로 지원폭이 넓어져 도내 의료 취약계층의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충북도는 보고 있다.
치아교정은 의료 취약계층 본인과 자녀를 대상으로 지원되며, 의료비 후불제 융자(최대 300만원) 초과 분에 대한 교정비(200만원 한도)도 적십자사와 치과병원 등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치아교정이 필요함에도 고가의 치료비로 주저하는 취약계층의 치주질환 등 2차 질환으로의 질병 악화를 막고 성장기 아동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비 후불제의 활성화를 위해 도는 사업시행 사전 절차 이행을 위한 채무보증 변경,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을 마쳤다. 참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지원사업 홍보도 힘쓸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사업 확대로 취약계층 부담이 경감되고 질병의 조기 치료로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사업을 점차 확대 ·보완해 촘촘한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비 후불제는 의료 취약계층에게 무이자로 최대 3년간 의료비 융자(50만~300만원)를 지원, 조기에 질병을 치료해 삶의 질을 높이는 충북형 의료복지제도다. 올해 첫 시행 이후 8일 기준 400명(10억3000만원)이 신청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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