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77억 상당 '황금 변기' 절도범 4년 만에 체포…물건 행방은?

정유리 인턴 기자 2023. 11. 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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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480만 파운드(약 77억328만원) 상당의 황금 변기를 훔친 절도범들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변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에 영국 블레넘궁에 전시된 황금 변기를 훔쳐 간 도둑 4명이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작품명으로 알려진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18K 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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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작에 금 103kg 투입…실제 사용 가능
블레넘궁서 전시된 지 이틀 만에 도난당해
변기 행방 묘연…도둑 4명, 28일 법원 출석
[영국=AP/뉴시스] 영국에서 480만 파운드(약 77억328만원) 상당의 황금 변기를 훔친 절도범들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고 미국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9월에 도난당한 황금 변기. 2023.11.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유리 인턴 기자 = 영국에서 480만 파운드(약 77억328만원) 상당의 황금 변기를 훔친 절도범들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변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에 영국 블레넘궁에 전시된 황금 변기를 훔쳐 간 도둑 4명이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작품명으로 알려진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18K 금으로 만들었다. 작품 제작을 위해 총 103kg의 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변기는 실제로 물이 내려가는 등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해당 작품은 2019년 블레넘궁에서 한 달 동안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전시 이틀 만인 9월14일 새벽에 도난당했다.

이 변기는 실제로 건물의 배관과 연결돼 있어 도난 이후 전시장에 물난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이미 변기를 팔아버린 것 같다. 빨리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직 그대로 보존돼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고인 4명은 오는 28일 옥스퍼드 법원에 출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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