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사, 제주 아·태 영리더스포럼서 "기후위기? 행동해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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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에 나서고 있는 '엠제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을 독려했다.
엠제코(MZ+ECO)는 MZ세대와 ECO(생태, 환경)의 합성어로 환경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삼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9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의 특별세션 '엠제코, 친환경 소비에 대해 이야기하다'에 참여한 엠제코 청년들은 환경을 지키는 저마다의 방식을 소개하며 연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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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에 나서고 있는 '엠제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을 독려했다. 엠제코(MZ+ECO)는 MZ세대와 ECO(생태, 환경)의 합성어로 환경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삼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9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의 특별세션 '엠제코, 친환경 소비에 대해 이야기하다'에 참여한 엠제코 청년들은 환경을 지키는 저마다의 방식을 소개하며 연대를 주문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기후활동가이자 유니세프 대사인 페넬로페 레아(Penelope Lea)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치권의 의지를 변화시키는 활동주의를 강조했다.
8살 때부터 기후변화에 대해 발언해온 페넬로페는 "노르웨이는 인구 550만의 작은 나라인데 1969년 북해에서 석유와 가스를 발견한 뒤 이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기반으로 살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재 정부 구성에서 화석연료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정당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와 자연의 변화는 다른 모든 위기와 만나 증폭된다. 세계 안보, 경제 빈곤, 권력 남용, 불평등과 모두 연결돼 있다"며 "그러나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 정치인들은 석유와 가스 생산을 확대하는 게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 25개국 중 24개국이 크고 작은 전쟁 중"이라면서 "저의 계속된 꿈과 희망은 행동이다. 우리의 권리를 위해 연대하고 의사결정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경우에만 그럴 힘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넬로페는 "대중의 압력 없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며 "운동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모른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하는 행동은 그런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해양쓰레기제거단체 디프다 제주 변수빈 대표는 "내가 노는 이 바다가 좀 깨끗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쥐고 나온 게 활동의 시작이 됐다고 한다.
변 대표는 친구들과 가벼운 모임으로 시작했다가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바다의 쓰레기 문제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고래 별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의 이름인 '디프다'를 따 와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바다에 들어가서 한 번도 쓰레기를 다 주워서 나온 적이 없을 정도로 매일 매시간 매초 쓰레기들이 생기고 있다"며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이 거창하지 않다. 저는 운동 삼아 1시간 가고, 퇴근하고 1시간 하고 이런 식으로 활동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속에서 내가 운동을 하듯이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은 어렵지 않다"며 "내 일상 속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많이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한규 대표가 이끄는 주식회사 에코팀은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든다. 일회용 플라스틱 등 환경 이슈가 있으면 언론 등을 통해 반짝 관심을 모으다가 잊히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많은 사람이 생업을 위해 지구를 지키고 있다는 걸 알리고 있다"며 "환경을 지키는 게 어렵지 않고 수많은 방법이 있다는 걸 알리면서 결국엔 같이 하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분리수거를 하면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고, 텀블러를 사용하고 이런 것들이 당연시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콘텐츠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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