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생크림·연유가격 동결…"물가안정 정책에 협조"

김수연 2023. 11. 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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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당초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생크림, 휘핑크림, 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을 고심해 왔으나,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해 최종 인상하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10월부로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은 일부 유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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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 CI.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당초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생크림, 휘핑크림, 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을 고심해 왔으나,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해 최종 인상하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안은 주요 먹거리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부담 최소화와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차원에서 결정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10월부로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은 일부 유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표 유업체로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주요 우유 제조사들은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8.8%) 인상됨에 따라 흰우유 가격을 10월부터 평균 4~9% 수준으로 올린 바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 흰 우유 대표 제품인 나100% 우유 1000㎖의 대형할인점 납품가에 대해 약 3%의 인상분을 적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가격은 2900원대로 상승했다.

또 매일유업이 우유 제품 가격을 4∼6% 상향 조정하고 발효유·치즈 제품은 6∼9% 인상했다. 남양유업은 흰우유 제품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올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2개월만의 최고치다. 발효유 상승률은 14.7%로 18년여만에 가장 높았다. 또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분유(10.6%)와 아이스크림(15.2%)도 오름폭이 커졌다.

한편 서울우유는 원가 상승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상쇄한다는 방침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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