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인증샷 백화점은 어디?”

정유미 기자 2023. 11. 9. 14: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3’ 백화점 크리스마스 빛 축제
더 웅장하게 유럽 마을 풍경 담아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어디서 소망의 인증샷을 남길까.’

국내 백화점 빅3인 롯데·현대·신세계가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의 화려한 불빛을 밝혔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본점 외관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매장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힌다. 올해는 375만개의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만들었다.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밤 3분가량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반복 재생된다.

주제는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떠나는 ‘신세계 극장’이다. 경쾌한 캐럴을 따라 꼬마 병정과 루돌프, 선물 기차가 밤하늘을 달리고 신세계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가 까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영상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본점 본관과 신관을 잇는 연결 통로에 크리스마스 선물 상점들이 들어선다”며 “인천공항 입국장 전광판에도 크리스마스 영상을 띄워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소공동 본점

롯데는 오는 10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크리스마스 정원으로 꾸민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 ‘원더 위시 가든’(The Wonder Wish Garden)에 가면 마법처럼 날아온 크리스마스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정문을 바로크풍으로 꾸며 유럽의 정원이 떠오르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은하수처럼 펼쳐진다. 미로 정원에는 크리스마스 정원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포토 스팟을 마련했다.

미로 정원을 지나면 19m 높이의 커다란 ‘빅 위시 트리’(Big Wish Tree)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5000여 개 조명과 2500여 개 장식, 200여 장의 편지로 꾸며진 위시 트리는 매일 오후 5시 30분 불을 밝히며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라이트쇼도 펼쳐진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2000여 개 조명으로 장식한 회전목마도 매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면서 “회전목마 한 켠에 빅 위시 트리와 월드타워를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더 현대서울’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H빌리지’를 선보인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성지로 주목받는 만큼 올해는 3300㎡(약 1000평) 규모로 꾸몄다.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현대백화점 전국 16개점을 상징하는 16개 유럽풍 상점과 시장, 6000여 개 조명까지 이국적인 풍경이 골목길을 수놓는다.

앞서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3일부터 ‘소망(My Dearest Wish)’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불빛을 밝히고 있다. 오는 12월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30분 부터 밤 10시30분까지 을지로 입구 앞 15m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시작으로 100m 거리를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민다. 특히 본점 외벽에 3층 높이의 구조물을 설치해 유럽 상점들이 늘어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점 영플라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테마 스토리를 담은 2분가량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어린아이 ‘해아’가 레터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내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