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특급칭찬 한 몸에 받는 장성우, 가을만 되면 더 강해지는 이유는
KT 포수 장성우(33)는 이강철 KT 감독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3-2로 승리한 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바탕에도 장성우의 볼배합 덕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게다가 장성우는 타선에서도 활약 중이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8타수 6안타 1홈런 타율 0.333을 기록한 뒤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타율 0.429를 기록 중이다.
KT는 현재 중심 타선에 있는 타자들이 부진 중이다. 외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6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 박병호도 8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침묵 중이다. 그런데도 KT가 팽팽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장성우가 활약한 덕분이다. 공수에서 활약 중이니 사령탑으로서는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다.
장성우는 “감독님은 항상 칭찬해주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도 코칭스태프 모두가 크게 뭐라고 말씀을 안 한다. ‘네가 제일 잘하니까 알아서 잘하라’고 해주시는게 좀 더 책임감도 생기고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큰 경기에서는 맞춤형 볼배합을 선보인다. 장성우는 “상대 타자를 생각해서 리드를 해야하는 투수가 있고 상대 타자 말고 우리 투수를 생각해서 해야할 때가 있다”며 “상대 타자가 변화구를 못 친다고 해도 우리 투수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못 넣으면 의미가 없지 않나. 그래서 1회를 보고 판단을 해서 볼배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경기임에도 크게 긴장하지 않았던 덕분이다. 장성우의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하다. 그는 “원래 긴장을 좀 안 하는 편이기도 하다. 부담감도 없어서 상대팀보다 조금 덜 긴장을 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후배들에게도 평정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곤 한다. 장성우는 “쉽게 끓어오르지 말라고 한다. 한결같이 평정심을 유지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잘 하려고 했다가 안 됐을 때 실망감이 더 크다”고 했다.
장성우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서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출장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적 부담이 클 법 하지만 그는 “어차피 144경기에서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7경기를 더 보태도 12경기 밖에 안 된다”며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항상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신다. 내가 힘들걸 생각해서 엔트리에 포수를 3명이나 해두셨는데 그렇다고 힘들다고 이야기해서 빠질 일은 없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