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반려견 살린 충남소방

정종윤 2023. 11. 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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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가 화마 속에서 반려견을 구조해 꺼진 심장을 되살려냈다.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홍성수 소방장은 불을 끄며 주택 내부를 살피다가 거실 한 귀퉁이에서 엎드려 있던 반려견을 발견, 밖으로 들고 나왔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불로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이 크지만, 반려견의 꺼진 생명을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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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화재 발생 주택 내부서 구조…심폐소생술로 ‘기적의 생환’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소방본부가 화마 속에서 반려견을 구조해 꺼진 심장을 되살려냈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쯤 충남 청양군 남양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가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택 지붕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소방대원들은 진압을 위해 주택 내부로 진입했다.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홍성수 소방장은 불을 끄며 주택 내부를 살피다가 거실 한 귀퉁이에서 엎드려 있던 반려견을 발견, 밖으로 들고 나왔다.

충남소방대원이 화마 속에서 반려견을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밖에서 확인한 반려견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숨을 쉬지 않았고 심장쪽에선 미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곧장 홍 소방장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외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인 이형규 소방위와 임지연 소방교가 반려견을 넘겨받아 5분가량 심폐소생술을 더 실시, 반려견은 의식을 회복했다.

의식을 회복한 반려견 [사진=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불로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이 크지만, 반려견의 꺼진 생명을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한 반려견은 밤새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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