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도학원 해산 결정…'공립 전환'에 내부 반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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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단 대기업 직원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법인 여도학원 이사회가 공립화 추진을 결정한 가운데 향후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교법인 여도학원 이사회는 최근 이사정수 15명 중 출연회사 등 이사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해산 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사 정수의 3분의 2인 10명이 찬성 의사를 밝혀 최종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여도초등학교와 여도중학교 학교장들은 이번 이사회 투표 전 법인 해산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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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단 대기업 직원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법인 여도학원 이사회가 공립화 추진을 결정한 가운데 향후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교법인 여도학원 이사회는 최근 이사정수 15명 중 출연회사 등 이사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해산 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사 정수의 3분의 2인 10명이 찬성 의사를 밝혀 최종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도학원은 공립화를 위한 법인 해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전라남도교육청 승인 인가와 전남도의회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최종 공립 전환이 결정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사회 투표 결과 가결이 나온 만큼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의견 수렴과 조례 개정 등 절차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여도초등학교와 여도중학교 학교장들은 이번 이사회 투표 전 법인 해산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여도초와 여도중 교사,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전환반대를 외치며 회의장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5월 이사회가 법인 해산 관련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부결된 바 있는데도 6개월 만에 또다시 투표에 붙인데다 거수로 투표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70년대 여수산단 조성 당시 입주기업 직원 자녀를 위해 설립된 여도학원은 현재 초등학교(24학급 659명, 교사 31명, 직원 15명), 중학교(19학급 514명, 교사 40명, 직원 15명)와 법인(직원 5명)으로 운영 중이다.
학교 설립 초기 여수산단 입주기업 자녀들로만 학생 수를 채웠지만 학교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변 지역 주민들로부터 입학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주변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가까운 학교를 두고 원거리에 배정되면서 멀리 떨어진 학교까지 통학버스로 오가는 위험천만한 등하굣길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았다.
또 연간 운영예산 대부분이 국가보조금으로 채워지고 있고 기업 출연 보조금 비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공립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왔다.
여도학원이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을 넘어 공립화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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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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