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홀딩스, “3년간 200억원규모 주식 매입해 소각”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1. 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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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 일환
주당 2000원이상 배당
“고배당주 기대감 제고”
HL홀딩스 로고(자료=HL홀딩스)
HL홀딩스가 매년 주당 최소 2000원을 배당해 3년간 총 270억원 상당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기 주식 분할 매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HL홀딩스는 8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HL 홀딩스는 HL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다.

정책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HL홀딩스는 내년부터 3년간 총 200억원 상당의 자기 주식을 분할 매입해 소각하게 된다. HL 홀딩스는 지난해 사업부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2%대였던 영업이익률도 2분기에는 1%p가 상승한 상태다. 하지만, 이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절차를 통해 3년간 총 주식수의 6%를 소각, 주주 가치 제고에 노력한다는 게 HL홀딩스의 설명이다.

이번 정책을 통해 주주로의 환원이 이뤄지는 금액은 3년간 총 270억원상당이다. 이는 8일 종가인 3만 3000원 기준으로 배당률 약 6% 수준으로, 주당으로 환산하면 최소 2000원이다. HL홀딩스는 이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고배당주의 기대감을 살리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규모를 주주에게 약속해 주가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IR관계자는 이번 정책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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