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광주공장 조업 재개…지게차 사망사고 업체 작업중지 해제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뉴스1 DB

(광주=뉴스1) 박영래 이승현 기자 = 지게차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던 차체부품 협력업체 A사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이 사흘 만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생산에 차질을 빚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3개 공장도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한 A사에 대해 9일 오전 작업중지 해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작업중지를 해제를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이 전날 A사가 제출한 작업안전계획서를 토대로 지게차에 대한 안전조치, 재발 방지책 등을 검토한 데 따른 조치다.

작업중지 해제에 따라 A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생산 공정을 재개했다.

차체부품을 공급하는 광주 북구 월출동 소재 A사에서는 지난 7일 오전 7시44분쯤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광주노동청은 곧바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뒤 현장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 여파로 하루 2000여대 이상을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또한 생산라인이 사흘째 멈춰서며 지역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A사가 정상 가동됨에 따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도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조업에 들어갔다.

기아 관계자는 "협력업체 작업 중지가 해제되면서 광주공장의 라인도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