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선 무색무취...이적 후 최고의 활약→PSG 제압+"비에이라 닮았다" 극찬

[포포투=한유철]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극찬을 받았다.

AC 밀란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밀란은 3위로 올라섰다.

죽음의 조로 불린 F조. 밀란과 PSG의 직전 맞대결에선 PSG가 3-0 완승을 따냈다. 밀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 무득점 3실점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 조 1위인 PSG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 9분 밀란 슈크리니아르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3분 만에 하파엘 레앙이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5분엔 올리비에 지루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겨다줬다.

경기 내용을 보면, 밀란이 얼마나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밀란의 점유율은 30.7%에 불과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76%로 주도권을 PSG에 내준 채,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고 빠른 템포의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그 중심엔 로프터스-치크가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로프터스-치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번의 키패스와 5번의 드리블 성공, 9번의 지상 경합 승리와 태클 1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은 7.6으로 레앙과 마이크 메냥에 이어 팀 내 평점 3위에 해당했다.

팬들도 그의 활약에 환호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로프터스-치크를 향한 팬들의 반응을 모았는데 "어제 PSG 중원은 로프터스-치크에게 제압당했다", "그는 월드 클래스다", "탱크와 같았다", "마누엘 우가르테를 여러 번 괴롭혔다", "괴물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최고의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역시 로프서트-치크의 활약에 "비에이라를 연상케 했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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