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작년 1월 해킹공격으로 e메일 일부 유출···“비밀은 없어”

박은경 기자 2023. 11.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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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개인 e메일용 스팸메일
“최종 경유지 IP 근거로 특정 국가 지목 어려워”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해킹 공격으로 외교부 정보시스템에 저장된 e메일 일부가 외부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작년 1월 공격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해킹 공격으로 외교부 스팸메일 차단 시스템에 저장된 일부 파일(약 4GB 분량)이 외부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유출자료에 비밀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대부분 개인 e메일용 스팸메일로 실질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사건 발생 이후 정보시스템에 대해 특별 보안점검을 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해킹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보통 해커는 다수의 중간 경유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경유지 IP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국가정보원이 해당 해킹 공격의 진원지로 중국 국가안전부를 특정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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