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제정책, 시민 우려·반대에도 일방적 추진"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대구시 경제국 행정사무감사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대구시의회에서 9일 오후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태손)의 대구시 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3.11.09 jc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의회에서 9일 열린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태손)의 대구시 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소기업 제품판매장 매각 추진, 도축장 폐쇄 및 대구로페이 전환 등 많은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에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경환위는 이날 감사에서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경제분야에서 추진해온 주요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또한 경제여건 악화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동물 복지 정책, 근로자 처우개선 및 지원 정책 등 현안들을 살펴 보고,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분양률, 진입도로 건설 등 산단조성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이태손 위원장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나 동물 화장장 설치 등과 같은 반려동물 관련 시설 조성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을 듣고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촉구했으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 가동률이 급격히 증가한 엑스코 제2전시장 운영 현황도 살펴봤다.

박종필 의원은 최근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 재추진을 위한 중소기업 제품판매장 매각 결정에 대해 ‘어려운 소상공인을 길거리로 내모는 일’이라며 질책했고, 전통시장의 낮은 안전등급과 저조한 화재공제 가입률을 지적하며 안전사고와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병문 의원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점점 축소되어 가고 있는 지역 상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경구 의원은 국가산단 2단계 사업, 금호워터폴리스,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산단 주변 진입도로 건설 추진상황과 신규 조성 예정인 제2국가산단과 군위 신공항 첨단산업단지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 등을따져 보고, 난립하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윤권근 의원은 축산물도매시장 폐쇄를 앞두고 부산물상가의 상인들이 생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각도로 대안을 검토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고, 많은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대구로페이 전환에 대한 문제점도 하나하나 꼬집었다.

권기훈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 특수고용 종사자 등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대응한 노동자 지원 방안을 살펴본 후 내실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고, 전국 유일의 섬유박물관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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