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랜드마크 천안역 밑그림 공개…'자연과 전통' 접목

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2023. 11. 9.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여년간 임시역사로 사용되면서 불편을 겪었던 천안역의 최종 밑그림이 완성됐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역사 증개축사업은 2003년부터 20여년간 임시역사로 사용됐던 천안역사를 800억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축에 가깝게 증개축하는 사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년 완공 목표…전통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실내 인테리어도 공개
천안역 조감도. 천안시 제공


20여년간 임시역사로 사용되면서 불편을 겪었던 천안역의 최종 밑그림이 완성됐다. 충남 천안시는 천안역을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면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역사 증개축사업은 2003년부터 20여년간 임시역사로 사용됐던 천안역사를 800억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축에 가깝게 증개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공개된 천안역은 자연과 어우러지고 시민과 함께하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을 디자인 콘셉트로 잡았다.

천안역은 서울과 영남,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상징하는 외관을 디자인으로 접목시켰다. 

특히 역 주변은 왕의 임시거처로 활용된 화축관과 관아가 있던 곳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한다는 의미에서 고건축의 지붕을 현대화시켰다. 

천안역 실내 조감도. 천안시 제공


실내인테리어는 '숨, 이끌림'이라는 컨셉트로 동서의 광장에서 내부로의 확장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이끌려 내부 광장을 경험하도록 계획했다. 분리돼 있던 광장들을 이어 함께 숨쉬는 천안역의 모습을 재탄생시키고, 건축설계의 방향에 맞춰 새롭게 조성될 공간에는 전통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통건축의 천장과 열주를 접목시켜 창살로 단조로운 공간에 연속성을 줘 깊이감을 확보했으며 흙과 나무 재질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천안시의 상징화인 개나리를 디자인에 접목시켜 꽃잎이 휘날리는 모습으로 벽면을 꾸며 천안을 드나드는 열차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날리는 모습이 전통창호의 창호지에 비춰진 형상을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희망이 펼쳐진 천안시의 모습을 표현했다.

동부광장은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하며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이 편리하도록 역사와 인접 배치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지상 1층은 시내버스 승하차와 택시의 승차, 지하 1층은 택시하차와 승용차의 주차 및 환승주차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시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와 건축 인허가 등 심의 및 허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3년간 사용할 계획이었던 임시역사를 20년 사용해 오면서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천안의 관문이자 랜드마크로 철도이용 시민의 편익은 물론, 낙후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시설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