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성공시킨 롯데칠성, '크러시'로 맥주 부진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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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클라우드의 후속작이 나왔다.
롯데칠성음료가 9년 만에 맥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맥주 신제품 '크러시'(KRUSH)가 이달 출시된다.
롯데칠성음료는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맥주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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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맥주 신제품 '크러시'(KRUSH)가 이달 출시된다. 클라우드 신제품으로 제품명에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클라우드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했다.
크러시는 몰트 100%의 올 몰트 맥주로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홉 버스팅 기법은 일반적인 맥주 양조보다 홉의 투입 시점을 늦춘 방법으로 홉에 의한 아로마가 가볍고 청량하다.
패키지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며 500㎖병 제품과 20ℓ 용량의 생맥주 KEG의 두 형태로 이달 중순쯤부터 음식점 등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맥주사업에 진출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이끌고 있는 맥주 시장을 3파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었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업계 추정)은 오비맥주가 50% 안팎, 하이트진로가 40% 안팎, 롯데칠성음료는 4% 이하다.
클라우드는 출시 당시에는 인기를 끌었다. 배우 전지현을 기용해 대대적인 광고를 펼쳤고 롯데의 유통망까지 더해져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인기가 2년을 가지 못하고 사그라들었다. 올 몰트 맥주 특성상 맥주만 마시기보다는 소주와 섞어 마시기를 선호하는 유흥시장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아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소맥용 맥주'인 라거 타입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판매량 저조로 단종돼 맥주 라인업이 클라우드 하나로 남게 됐다.
클라우드의 부진은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분기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매출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주 매출은 '새로'의 흥행으로 28.4%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크러시를 알리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크러시를 알리기 위해 젊은 세대를 반하게 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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