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5P’ 폭발…덴버, GSW 잡고 서부 1위 수성[NBA]

김하영 기자 2023. 11. 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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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지친듯한 모습의 니콜라 요키치. 게티이미지 제공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가 덴버 너게츠의 홈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덴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사앧로 108-105로 이겼다.

승리한 덴버는 요키치가 35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포터 주니어가 17득점 8리바운드, 잭슨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패배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탐슨이 15득점 6리바운드, 폴이 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홈팀 덴버는 레지 잭슨,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마이클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 니콜라 요키치를 먼저 내보냈고 원정팀 골든스테이트에선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앤드류 위긴스, 다리오 사리치 및 케본 루니가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요키치는 1쿼터부터 득점을 직접 올리는 데 집중했다. 요키치의 달라진 적극성에 앞서기 시작한 덴버는 포터 주니어의 연속 3점슛 지원으로 점수 차를 늘려갔다. 요키치의 골든스테이트 페인트 존 공략은 멈추지 않는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는 세컨드 유닛들의 분전으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비교적 잠잠했던 커리가 완벽하게 부활한 가운데 덴버도 투 포제션 이내 리드를 아슬아슬하게 수성하면서 53-47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 들어 첫 어시스트를 생산한 요키치는 칼드웰-포프와 연속 투맨 게임을 펼쳐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다만, 커리 역시 슛감이 활활 타올랐고 잠잠했던 탐슨과 위긴스도 득점 지원에 나서 끈질긴 각축전을 연출했다. 계속된 추격전 끝에 트레비스 잭슨-데이비스의 자유투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78-76, 2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포터 주니어는 상대 추격 흐름을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는 쿠밍가의 슛을 블록한 데 이어 어려운 자세에서 슛을 집어넣고 무디의 풀업 점퍼까지 막아세웠다. 3점슛까지 추가한 포터 주니어의 활약 속에 요키치가 없는 구간에서 역전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타임아웃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요키치의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요키치는 불리볼로 응수했다.

클러치 상황에 접어든 요키치는 허술해진 상대 수비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응징했다. 다만, 칼드웰-포프가 트렌지션 3점슛을 놓친 것도 모자라 커리에게 속공 파울을 범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공격에 집중하기 시작한 요키치는 속공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잭슨의 돌파 득점까지 도왔다. 이후 폴이 루니와 투맨 게임으로 1점 차까지 다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에 요키치는 패스 게임으로 경기를 풀고자 했다.

그러나 체력이 고갈됐는지 집중력을 잃은 요키치는 질 나쁜 패스로 커리의 3점슛을 도왔고 자유투까지 모두 놓치고 말았다. 타임아웃을 2개나 소진하면서 신중하게 임한 골든스테이트였지만, 커리의 마지막 레이업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역전할 기회를 날렸다. 이후 잭슨의 쐐기 자유투 한 점으로 덴버는 108-105로 골든스테이트를 이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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