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에 한국기업 입주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파크(아이파크)와 협약을 맺고 첨단바이오 분야 한일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과 일본 아이파크의 후지모토 토시오 대표는 9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첨단바이오 벤처·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파크는 일본 글로벌제약사 다케다(Takeda)가 운영하던 연구개발(R&D)센터를 2018년 대학, 외부 기업 등에 개방해 만든 혁신 클러스터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일본 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첨단바이오 분야(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재생의료)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일본 아이파크는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선발하고, 중기부와 함께 선발기업의 현지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첨단바이오 분야 한·일 공동 R&D도 추진한다. 아이파크는 일본의 대학·연구소·기업 등이 보유한 원천기술 발굴과 과제 기획을 맡고, 중기부는 공동 R&D 역량을 갖춘 국내 바이오 벤처를 선발한다.

중기부와 아이파크가 공동 운영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일본 제약기업의 미해결 또는 고난도 과제에 대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 스타트업이 설루션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영 장관은 “바이오 벤처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연구환경에 강점이 있는 일본과의 협력은 첨단바이오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화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