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 이달 중 완성"

최진주 2023. 11. 9.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 이달 중 완성될 전망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한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하는 13일을 전후해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발표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13일 전후 발표"
한일 레이더 정보, 미국 경유해 연결
지난 4월 13일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8호가 시험 발사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AP 뉴시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 이달 중 완성될 전망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한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하는 13일을 전후해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발표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 실제 가동은 올해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공동성명에 명기된 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동맹이 아니므로 양국과 각각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을 경유해 연결하는 구조로 정해졌다. 올해 8월에는 우선 지휘통제시스템을 연결하는 시험이 실시됐다.

요미우리는 "북한과 가까운 한국의 레이더 정보를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되면 일본의 요격 능력과 경보 시스템의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은 레이더나 인공위성 등을 통해 북한 미사일을 추적하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어 발사 초기 정보가 한국에 비해 부정확하다. 일본 정부가 잘못된 피난 경보를 발표해 혼란을 초래한 적도 있다. 올해 4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8호를 발사했을 때, "미사일이 홋카이도에 떨어질 수 있다"며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