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 이달 중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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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 이달 중 완성될 전망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한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하는 13일을 전후해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발표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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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이더 정보, 미국 경유해 연결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 이달 중 완성될 전망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한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하는 13일을 전후해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발표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 실제 가동은 올해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공동성명에 명기된 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동맹이 아니므로 양국과 각각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을 경유해 연결하는 구조로 정해졌다. 올해 8월에는 우선 지휘통제시스템을 연결하는 시험이 실시됐다.
요미우리는 "북한과 가까운 한국의 레이더 정보를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되면 일본의 요격 능력과 경보 시스템의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은 레이더나 인공위성 등을 통해 북한 미사일을 추적하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어 발사 초기 정보가 한국에 비해 부정확하다. 일본 정부가 잘못된 피난 경보를 발표해 혼란을 초래한 적도 있다. 올해 4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8호를 발사했을 때, "미사일이 홋카이도에 떨어질 수 있다"며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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