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美 요청에 "전후 가자지구 치안에 개입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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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전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해당 지역을 장악할 준비가 될 때까지 이집트가 임시로 가자지구의 치안을 책임져 달라는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시 대통령과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은 카이로를 방문한 번스 국장과 전날 만나 가자지구 상황 등을 논의하면서 하마스 축출 이후 이집트가 가자지구를 임시로 관리하는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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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전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해당 지역을 장악할 준비가 될 때까지 이집트가 임시로 가자지구의 치안을 책임져 달라는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집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엘시시 대통령과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은 카이로를 방문한 번스 국장과 전날 만나 가자지구 상황 등을 논의하면서 하마스 축출 이후 이집트가 가자지구를 임시로 관리하는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엘시시 대통령은 번스 국장에게 하마스가 최근 몇 년간 가자지구 국경을 비교적 평온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에 하마스 제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와 접한 국가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재자 역할을 도맡아 왔다. 하마스와 가장 가까운 국가는 이란으로 꼽히지만 이집트도 하마스와 비공식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동 정책 센터 소장인 나탄 삭스는 미국 매체 복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와 카타르가 하마스와 비공식 루트로 협상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이집트는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으로 대규모 난민이 이집트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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