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700m 마터호른서 스키 월드컵 개최…환경론자들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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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알프스산맥 해발 3,700m 고지에서 출발하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이 11일 스위스 남부 마터호른 산기슭의 체어마트에서 열린다.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 활강 경기로 열리는 이번 레이스는 스위스 체어마트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체르비니아로 골인하는 약 4㎞ 구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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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럽 알프스산맥 해발 3,700m 고지에서 출발하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이 11일 스위스 남부 마터호른 산기슭의 체어마트에서 열린다.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 활강 경기로 열리는 이번 레이스는 스위스 체어마트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체르비니아로 골인하는 약 4㎞ 구간에서 펼쳐진다.
FIS 알파인 월드컵이 2개국에 걸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터호른산을 타고 진행되는 이 경기 코스는 출발 지점 해발이 3,700m에 이르고 결승선 지점은 해발 2,835m 정도로 약 1㎞ 정도 차이가 난다.
이 코스는 1년 내내 스키를 탈 수 있는 장소로 알려졌지만, 작년에는 눈 부족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원래 2022년 10월에 이 코스에서 첫 FIS 월드컵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눈 부족으로 경기가 취소된 것이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경기 일정을 10월에서 11월로 미루고 대회를 다시 준비했다.
11일에 남자 활강, 그다음 주에는 여자 활강 경기가 펼쳐진다.
다만 AP통신은 "이 대회는 환경 운동가들에게는 문제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회 취소 여파로 대회 주최 측에서 올해는 대회를 확실히 개최하기 위해 인근 빙하에서 얼음을 굴착했고, 이에 대해 그린피스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는 것이다.
AP통신은 "FIS가 이번 월드컵 개최로 인해 알파인 스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관광에도 도움이 되며 월드컵 시즌 기간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차 연습 레이스가 9일 열렸고, 10일 2차 연습에 이어 11일 남자 활강 본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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