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한상과 손잡고 美베이커리 공략
한국 냉동제품으로 코스트코 공략
9일 SPC삼립은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 채널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베이커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K-푸드 열풍으로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 한국 베이커리를 알리고자 하는 양사의 니즈가 부합해 추진됐다.
H마트는 지난해 기준 약 4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통 채널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총 120개 대형마트와 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SPC삼립은 H-마트에서 기존에 호빵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SPC삼립은 H마트와 베이커리 제품을 공동 기획해 미국 H마트 채널을 통해 유통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푸드 제품까지 판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점에 이어 글로벌 유통채널과 신제품을 공동기획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H마트 신규 해외 유통 채널에 전략적 상품공급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베이커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베이커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이끌 제품을 선보여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엔 SPC삼립의 ‘궁중 꿀 약과’가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하이트진로 참이슬은 지난 9월 미국 미네소타주를 시작으로 미국 코스트코 17개 매장에서 과일소주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본사를 통해 전 매장에 납품하는 방식이 아닌 각 매장별로 입점 허가를 받는 방식이라 매장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전세계 1위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만큼 소비자 노출도를 높이고 다른 유통채널 입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세계 수출의 관문으로 꼽힌다. ‘비비고’ 브랜드로 유명한 CJ제일제당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 제품을 위주로 코스트코를 공략하고 있다. 냉동만두와 피자에 이어 코리안바베큐맛치킨, 김치야채, 마늘맛새우 볶음밥 등 냉동밥 제품도 슈완스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돼 월마트, 크로거, 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2017년 업계 최초로 미국 월마트 4000여 전 점포에 신라면을 입점시킨데 이어 코스트코, 크로거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 유통사에 신라면 전점 입점을 목표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 식품 전문매체 이팅웰(EatingWell)에 따르면 농심 돈코츠라면 컵라면과 대상 종가 김치는 ‘코스트코에서 사야할 저평가 상품 12가지(12 Underrated Things to Buy at Costco)’에 언급되기도 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미국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다. 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Food)’의 떡볶이 패키지 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450% 성장했다. 오푸드는 지난 2021년부터 즉석 떡볶이 패키지 제품을 아마존 및 월마트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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