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 네이마르→대수술 이어 여자 친구 부모 무장강도에게 납치 '충격'
브라질 언론, 관련 사건 보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장기 부상 공백을 가지게 된 데 이어 가족이 납치 사건에 연루되는 일까지 터졌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31·알 힐랄)가 장기 부상에 이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여자 친구 부모가 무장강도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받았다.
브라질 언론 'R7'은 9일(이하 한국 시각) "네이마르의 여자 친구 브루나 비앙카르디의 부모가 무장 강도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8일에 일어났고, 다행히 비앙카르디의 부모는 납치 후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 용의자는 2명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들이 네이마르의 딸과 비앙카르디를 납치를 계획했으나 현장에 둘이 없어 부모를 붙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웃 주민의 신고로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 비앙카르디 가족이 가지고 있는 아파트 거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한 명은 명품 핸드백과 시계, 보석 등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무장 강도들은 큰 돈을 노리고 네이마르의 딸을 납치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앙카르디가 집에 머물지 않아 딸과 함께 납치되지 않았고, 현장에 있던 그의 부모가 납치됐지만 다행히 풀려났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납치범 한 명이 범행을 자백했고, 현지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 네이마르는 정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자 친구의 부모가 납치됐다. 지금은 안전히 가족들의 품에 돌아왔다. 다행이다"며 안도를 표했다.
한편, 네이마르의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우루과이와 원정 경기에서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경기 중 드리블을 하다 우루과이의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에게 밀려 넘어진 후 고통을 호소하고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인대와 반월상판 파열을 진단 받았고, 2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재활 기간은 최소 8~9개월으로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이번 시즌 복귀는 어렵다.
네이마르의 이탈로 브라질 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 힐랄은 비상에 빠졌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러야 한다. 알 힐랄은 거액에 네이마르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꾀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네이마르가 빠져 고민을 떠안았다.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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