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7000만 달러 ETH 지갑 키 분실자는 LHV 은행 설립인

박지현 기자 2023. 11. 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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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억 7000만 달러(약 6166억 4000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이 예치됐으나 키가 분실된 것으로 알려진 '고래 지갑'의 주인이 LHV 은행 설립자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레인 로무스(사진) LHV 은행 설립자가 가상자산 지갑의 개인 키를 분실,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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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HV
[서울경제]

약 4억 7000만 달러(약 6166억 4000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이 예치됐으나 키가 분실된 것으로 알려진 ‘고래 지갑’의 주인이 LHV 은행 설립자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레인 로무스(사진) LHV 은행 설립자가 가상자산 지갑의 개인 키를 분실,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갑의 존재는 지난 2월 코너 그로건 코인베이스 이사가 블록체인 시장이 열린 이래 아무도 접근하지 않은, 25만 ETH가 든 계정에 대해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말 그로건은 “한 가지 미스터리가 해결됐다”며 “해당 지갑의 주인은 LHV 은행의 설립자인 레인 로무스”라고 밝혔다.

그로건이 공유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무스는 “25만 ETH가 든 지갑의 주인임을 숨기려던 것은 아니고 지갑의 개인 키를 잃어버렸으나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혼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누구든 방법이 있다면 제안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것은 블록체인 시스템의 약점이자 매우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로무스는 ETH의 가격이 현재의 약 30%였던 시기 25만 ETH를 7만 5000달러(약 9841만 5000만 원)에 구매했으며, 이는 지난 2021년 11월 ETH의 가격이 사상 최고점인 4900달러(약 642만9780 원)에 이르며 12억 2000만 달러(약 1조 6008억 8400만 원) 가치로 불어난 바 있다.

박지현 기자 claris@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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