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황반변성 신약 임상 1상 순항 신호탄... 최저용량 안전성 확보

2023. 11. 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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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파멥신]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파멥신의 황반변성 치료 신약 후보물질(PMC-403) 임상1상이 최저용량 안전성을 확보하고 2단계 투여 용량으로 증량하며 순항 중이다. 최근 개최된 안전성평가위원회(SRC)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항이다.

9일 파멥신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임상1상에서는 기존 치료제에 불완전하게 반응하는 최대 36명의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PMC-403’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단회 투여 첫 번째 용량 환자군 모두에서 첫 1달 동안 용량제한독성(DLT)이 없고, 최대교정시력(BCVA) 개선이 확인됨에 따라 SRC 참석자 전원이 2단계 투약 용량으로 증량해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 임상1상 첫 번째 투여용량은 최저 용량인 0.7mg이었다. 본 임상1상은 안전성과 내약성 이외에도 최대교정시력의 변화 등의 유효성 평가 변수를 2차 지표로 평가한다.

‘PMC-403’은 기존 표준 치료제인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억제제와는 달리 TIE2에 결합해 혈관정상화를 유도하는 황반변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TIE2는 비정상신생혈관생성, 내피세포와 주변세포 간 부착(Junction) 등을 정상화한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임상은 진행과정 중에 변수가 많아 확언할 수 없지만, 이번 최저용량 투약군 모두에게서 확인된 시력개선 효능으로 PMC-403이 노인성 안과질환에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PMC-403의 혈관안정화 기전은 안과질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혈관질환의 치료에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노화로 인한 실명질환으로, 시신경 조직인 황반의 비정상적인 혈관이 원인이다. 전세계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표준 치료제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로는 최적의 치료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제들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기대 수요가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MRF)는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96억 달러에서 2027년 15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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