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비싼 암표…성시경, 매니저와 암표상 직접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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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매니저와 콘서트 티켓을 부풀린 암표상을 직접 잡았다.
성시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 매니저의 취미생활'이라며 매니저와 암표상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에 따르면 암표상으로 추정되는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시경 콘서트 티켓을 좌석에 따라 45만~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자 성시경을 비롯해 아이유, 임영웅 등은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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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매니저와 콘서트 티켓을 부풀린 암표상을 직접 잡았다.
성시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 매니저의 취미생활’이라며 매니저와 암표상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에 따르면 암표상으로 추정되는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시경 콘서트 티켓을 좌석에 따라 45만~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12월 29~31일 열리는 성시경 콘서트 연말 콘서트 VIP 티켓 가격은 15만 4000원으로 책정됐으나 A씨는 무려 3배 이상 비싼 45만~50만원에 판매하려고 했다.
성시경 매니저는 A씨에게 티켓을 구매하겠다고 접근해 좌석과 계좌번호 등 정보를 파악하고 “성시경 기획사다.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판매하는 티켓(공연 전일)은 모두 홀드 처리가 되어 계정 이동 및 취소 후 판매가 불가하게 조치가 취해졌다.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향후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시 통보 없이 취소될 예정”이라며 “영업 방해 부분으로 다른 불법 거래상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시경은 이 대화에 ‘나쁜 XX들 그 머리로 공부하지. 서울대 갈걸’이라고 적으며 씁쓸함을 표했다.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자 성시경을 비롯해 아이유, 임영웅 등은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암표신고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조현래 콘진원장은 “올해 공연법 개정으로 내년 3월부터 암표 거래에 대해 행정조치 내지 행사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임영웅 콘서트 암표는 한 장에 500만원이 넘는 것도 있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 윤동환 회장은 최근 법무부에 암표 법률 개정을 요청하는 청원도 제기했다.
음레협 측은 “암표는 마약처럼 사회 암적인 존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연과 경기를 주관하는 사업자는 암표 거래를 방지와 색출을 위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관객은 정해진 티켓 가격보다 몇 배의 금액을 지출하게 된다”며 “가수나 선수는 팬들의 늘어난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암표상만이 부당 이득을 얻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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