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북구청장 "4년 연속 출산정책평가 최우수기관, 민·관 협력 성과"

광주CBS 조성우 PD 2023. 11. 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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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광주광역시 북구청, 2019년부터 4년 연속 출산정책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저출생 대응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결혼·임신·출산 친화 환경 조성
인식개선, 가족친화 환경, 임신·출생·양육, 민관협력 등 4대 중점분야 설정
출생·돌봄 인식개선 캠페인, 출생·돌봄 세미나 적극 운영
저출생, 청년, 외국인 등 3대 인구 증가 전략 추진 계획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1월 8일(수)
 
광주광역시 문인 북구청장.북구청 제공

[다음은 광주광역시 문인 북구청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하면서, 저출생 극복은 각 지자체와 기초단체의 최대 과제인데요. 이 시간에는 선제적인 대응과 민관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인 북구청장과 이야기 나눕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문인> CBS매거진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43만 북구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구청장 문인입니다.

◇진행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끝없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하락하다보니 무감각해지는 경향도 있는데, 이런 사회현상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문인> 제너럴일렉트릭의 유명한 경영자인 잭 웰치가 말했던 유명한 비유 중의 하나가 '끓는 물 속의 개구리'입니다. 처음에 개구리가 끊는 물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라 뛰쳐 나오겠지만, 만약 점점 따뜻해져 끓게 되는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위험한 줄 모르다가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저출생이라는 위기가 있습니다. 이 위기를 개구리에게 살 길을 열어 준 '뜨거운 물'로 보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광주 북구의 합계출산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문인>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5명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광주광역시의 2022년도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5명 감소하였으며, 우리 구의 경우 2022년도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명 감소하였습니다.

◇진행자> 북구의 경우 출산 돌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주요 성과가 궁금합니다.

◆문인> 우리 구에서는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모든 사회 구성원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대응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 맞춤형 결혼, 임신, 출산, 양육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청년공감토크, 작은 결혼식 등을 통해 청년의 만남의 기회를 확대하고 결혼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출생 대응 캠페인 릴레이 챌린지, 함께 육아 아기사진 공모전 등을 통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하는 저출생 대응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0년에 저출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2021년엔 보육유공 국무총리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 4년 연속 광주시 출산정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진행자> 특히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눈에 띄는데요. 어떤 시스템입니까?

◆문인> 우리 구는 의료와 보육, 종교, 여성 등 유관기관 전문가 50여명과 함께 저출생 대응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다양한 출산·돌봄 사업을 발굴하고 교육과 홍보 등 캠페인을 협업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청년들과 소통하는 청년공감 토크콘서트부터 재능기부를 통한 출생 축하 사진 촬영까지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부부나 청년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우리두리 작은결혼식'을 추진해 올해까지 총 20쌍의 부부가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함께육아 동행프로그램', '다함께 돌봄센터' 등 민·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출산·돌봄 정책을 발굴하여 시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민관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문인> 현대사회가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한 조직에서 모든 일을 해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들의 협력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으며, 민과 관이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를 함께 공유해 나간다면 저출생 대응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 그리고 지원 방향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문인> 저출생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 우리 구는 4대 중점분야를 설정하고 분야별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인식개선 부분에서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CBS와 함께 매년 저출생 대응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가족친화 환경 조성입니다.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놀이 돌봄 프로젝트와 아버지와 자녀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육아골든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임신·출생·양육 분야에서는 임신부 맞춤형 지원, 다양한 출생 축하금 지원뿐만 아니라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8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저출생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민관이 협력하여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저출생 극복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진행자> 최근에는 교계와의 돌봄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문인> 우리 구는 2019년 저출생 대응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북구 교단협의회와 광주CBS와 구축하였습니다. 네트워크 구축 후 2020년부터 현재까지 출산·양육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 제고 및 긍정적 인식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출생·돌봄 인식개선 캠페인을 함께하고 있으며, 또한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출생·돌봄 세미나 운영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구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북구 교단협의회, 광주CBS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북구 소식도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베트남, 라오스를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정이었습니까?

◆문인> 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2개 국가를 상대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사전 유망 바이어 발굴과 시장조사를 토대로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고 개척단 전 제품에 대해 다각적인 판매촉진 활동을 펼친 결과, 5건 26만 달러(한화 3억 원)의 현장 계약체결과 14건 962만 달러(한화 127억 원) 규모의 현장 수출계약 약정을 참여 기업 10곳 모두가 이뤄냈습니다. 또한, 116건 1,607만 달러(한화 212억 원) 규모의 상담도 진행하는 등 상반기 '광융합무역촉진단'에 이어 두 번 째 해외진출 성공 신화를 일궈 냈습니다. 앞으로도 민생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에 두고 지역 경제주체의 자생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향후 북구의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듣고 마치겠습니다.

◆문인> 저출생 위기에 더해 생산연령 인구 감소가 가속화됨에 따라 해가 지날수록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저출생 대응 정책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청년의 지역 내 정착을 통한 인구 유출을 막아야 하며, 이에 따라 우리 구는 그동안 청년·일자리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청년창업 종합 지원 시스템 구축 및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청년들이 마음 편히 창업과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도 지역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큰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생, 청년, 외국인 3대 인구 증가 전략 아래 장기적 관점의 인구정책을 선도하여 지방 인구절벽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라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문인 북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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