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시가스 소매요금 6년째 동결…"시민 부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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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도시가스 소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9일 브리핑을 하고 "(공급업체 해양에너지의) 지속적인 흑자 영업, 당기순이익 대비 과도한 배당금에 대한 부정적인 시민 여론과 겨울을 앞둔 시민 가계·지역 산업의 부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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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도시가스 소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9일 브리핑을 하고 "(공급업체 해양에너지의) 지속적인 흑자 영업, 당기순이익 대비 과도한 배당금에 대한 부정적인 시민 여론과 겨울을 앞둔 시민 가계·지역 산업의 부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은 요금을 인상했지만, 광주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2017년 1.7% 인상 후 6년 연속 도시가스 소매 요금을 동결하게 됐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도시가스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공공재이고, 시민 공공요금으로 운영하는 해양에너지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시민에 의해 성장하는 회사"라며 "해양에너지는 시민 생활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지역경제 활력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양에너지는 그동안 "외부 회계법인 용역에서 가구당 월 43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인상을 요구해왔다.
일각에서는 해양에너지를 인수한 맥쿼리가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가져가고도 요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도시가스 요금은 도매 요금(92%)에 지역별 독점 공급사가 소매 공급 비용(8%)을 더해 책정한다.
소매 공급 비용은 용역 결과 검토,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 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주시장이 결정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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