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일본과 안보협력’ 필리핀 강력 비판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는 필리핀이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자 중국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본과 필리핀이 이르면 내년 합동 군사훈련을 할 수 있다는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일본과 필리핀의 군사협력 시도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필리핀은 자국의 군사력으로는 남중국해의 중국 섬과 암초를 강탈하려는 계획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국, 일본 등과 결탁하는 것” 이라면서 “이는 늑대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것과 같다” 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을 겨냥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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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