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마약 수사’ 탄력…공급혐의 의사 압수수색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11.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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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실장에 마약 건낸 의사
휴대폰 압수해 혐의 확인 작업
강남 소재 병원서 기록 등 확보
인천경찰청 전경 <네이버 지도>
배우 이선균(48) 등 마약투약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성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와 그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의사 A씨와 그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구속기소)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대가 없이 제공한 마약이 배우 이씨 등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A씨가 진료한 의료 기록과 마약류 처방 내역 등을 확보했다. A씨 휴대폰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A씨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지나치게 많이 처방한 사례가 발견돼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후 1시 넘어 마무리 했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배우 이씨와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35) 등 10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하거나 내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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