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바다 죽이는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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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오염수 반대 여론을 만들어 가기 위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공동행동'을 결성하고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다.
9일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는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생명의 바다를 죽이는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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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오염수 반대 여론을 만들어 가기 위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공동행동'을 결성하고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다.
9일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는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생명의 바다를 죽이는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기(ALPS)를 통해 삼중수소 외의 방사성 핵종이 걸러진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며 "지난 2차 방류에서도 탄소-14와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의 방사성 핵종이 오염수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IAEA는 사실상 신뢰할 만한 독립적 조사를 수행하지도 않았으면서 도쿄전력의 주장을 합당하다고 평가했다"며 "이로써 IAEA는 지구 생태계나 생명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으며 핵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기구인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 수 있고 우리가 해야 한다. 대구시민들부터 목소리를 내보자. 한 사람의 목소리는 작지만 한 사람이 모여야 열 사람이 되고 만인이 될 수 있다"며 "그 마중물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구시민동공행동(준)'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일부터 3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7일에 걸쳐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하게 된다. 1·2차와 같이 오염수 약 7800t을 방류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저장 중인 전체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약 3만 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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